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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인터뷰] 세계로 가는 돈치킨 박의태 한울 회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11-11
첨부파일 20191111스포츠서울-회장님인터뷰기사.jpg 조회 81
박의태 ㈜한울 대표이사가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돈치킨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소비자들의 선택은 냉정합니다. 맛이 있으면 우리 브랜드를 선택하고 맛이나 서비스가 조금이라도 변했다는 것을 알면 바로 등을 돌리죠. 내가 안심하고 맛있게 먹지 못하는 음식은 판매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의태 ㈜한울 회장이 서울 동대문구 한울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강조한 내용이다. 박 회장의 사무실은 닭에 대한 그의 애정을 나타내듯 닭과 병아리를 본 뜬 조각품과 모형으로 가득차 있었다.

◇ 오로지 ‘닭’…30년 한 우물 판 닭 전문가

“가장 자신있고 익숙한 게 닭고기입니다. 건강한 닭고기 외식사업으로 국내외에서 명실상부한 국익 기업, 상생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박 회장이 이끄는 한울은 가금류 육가공 전문공장, 종합물류센터, 치킨 프랜차이즈 ‘돈치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1990년 창원식품을 설립한 이후 30년 가까이 오직 ‘닭’과 관련된 프랜차이즈 사업, 한 우물만 팠다. 현재 돈치킨은 닭고기 일부 부위와 부산물 등을 다른 치킨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절임무 제품도 15개 브랜드에 공급 중이다. 매장 중심의 돈치킨은 배달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다. 배달 전문 매장을 현재보다 더 늘리고, 기존 매장의 배달 비중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울은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성공 비결과 목표는.
“사실 개인적 포부는 한국형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해외에 진출한 치킨브랜드의 ‘롤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돈치킨은 담백한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설립 10년여 만에 전국에 가맹점 250곳, 해외에 점포 50여곳을 오픈했다. 오는 2025년까지 국내 가맹점과 해외 매장을 각각 500곳까지 확장할 것이다. 베트남은 올해까지 45개 매장 오픈 예정이 확실하다. 2020년도에는 동남아를 기점으로 해외에서 10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고 국내는 배달 시장을 중심으로 점포를 늘릴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특히 베트남에서 돈치킨의 인기가 높다. 현지에서 느끼는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위상은.
“중국,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 돈치킨이 진출해 있다. 국내 치킨 매장과는 형태와 메뉴가 다르다. 패밀리레스토랑 형태로 만들어 기본 50평대~80평대의 대형 매장 위주다. 치킨 외에 부대찌개, 떡볶이 등 메뉴를 개발해 한국의 맛을 전달하려고 노력중이다. 문화와 민족이 다르다보니 입맛도 다를 수밖에 없다. 기본적인 맛은 한국식을 유지하되, 거북할 수 있는 메뉴는 현지 스타일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동남아는 현재 한류 문화가 급속도로 퍼진 만큼 음식의 위상도 높아졌다. 한식을 고급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는 수준이다.”

베트남 진출 5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성공비결을 꼽자면.
“해외에 직원들을 파견할 때 항상 서비스와 친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말이 안 통하고 한국과 달리 시스템 처리 속도가 늦어 고생을 했지만 베트남 현지 시장조사를 1년 정도 해보니 치킨만 팔아서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인간 데이트를 하거나 가족 단위가 식사를 할 때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한식 메뉴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 게 주효했다. 모든 일의 답을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 지난 2일 막을 내린 베트남 호치민 창업박람회도 직접 챙겼다. 베트남의 경우 한달에 한번은 현장을 찾는다. 특히 가맹점 오픈식은 꼭 챙기는 편이다. 현지에서 부족한 게 있으면 인력이든 시스템이든 적시적소에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다.”

국내의 경우, 최근 출시한 ‘허니마라치킨’이 붐을 탔다. 야심차게 준비중인 또다른 신제품이 있는가.
“패션이 유행을 타듯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최근에는 식문화도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전략상 구체적 메뉴를 밝힐 순 없으나 언제든지 출시 가능한 신제품이 대기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끊임없이 메뉴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6개월에 한번씩 신제품을 내며 향후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 현지 상황 고려한 해외진출…한류열풍 타고 승승장구

향후 매장 확대 계획은.
“해외 시장은 베트남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쪽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캄보디아 현지 답사를 가보니 베트남 첫 진출 때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소비력이 높아지는 것에 대비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호프형 매장 위주였으나 배달 시장 점령을 통해 가맹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사업 중에서도 외식업은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치킨 프랜차이즈가 국내에서 비전이 있다고 보는지.
“닭고기 소비량은 많이 늘었다. 닭을 만진 지 30년이 넘었다. 그 사이 1인 소비량은 3배~5배 신장됐다. 국내에서도 닭고기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한국 스타일의 닭고기 식문화를 알리고 전파하는 것이 목표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면서 꼭 지키는 원칙이나 철학이 있다면.
“원칙이란 말은 반드시 지켜야하기 때문에 꺼내기 어렵다.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가맹점주와 소비자가 상생하자는 것이다. 가족처럼 여기는 것을 넘어 ‘항상 나보다 너를 먼저, 소비자와 가맹점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부탁한다. 올바른 방향으로 사업을 키워나가고 싶다. 한울의 가맹점 관리는 철저하다. 한결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조리 개발시스템은 물론이고 ▲본사와 공동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오픈 지원시스템 ▲전문 수퍼바이저에 의한 매장 관리시스템 ▲조리교육 및 매장운영에 대한 실전 교육시스템 등을 완벽히 구축했다.”

외식업 종사자가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먹거리 시장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은 정직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돈치킨은 위생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소스부터 육가공 공장 등에서 자체 생산해 해외 시장까지 수출한다. 육가공 공장은 직원들끼리 호텔이라고 할 정도로 위생 등을 철저하게 신경쓴다. 바른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깨끗하게 보낸다는게 신념이다. 고객이 우리를 믿고 찾는만큼 정직한 먹거리를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영자이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매사에 ‘난 사람보다 된 사람이 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내가 하는 사업으로 손가락질 받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회의 시간에도 임직원들에게 ‘나보다 너를 먼저 생각하자’고 얘기한다. 소비자와 가맹점주를 먼저 생각하고 그들을 이롭게 하면서 돈치킨이 1000호점까지 오픈한다면 무척 행복할 것 같다.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으로 돈치킨이 함께 성장해 소비자들에게 오랜 시간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게 가장 큰 꿈이다.”

vivid@sportsseoul.com


박의태 회장 약력
2009’ ㈜압구정에프앤에스 법인 설립(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설립)
㈜한울 설립(계육 공장 설립)
2011’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가금류분과 위원장
2012’ 경상북도 중소기업대상 일자리창출대상
2013’ 산업통산자원부장관 표창
2014’ ㈜압구정 법인명 변경
대한민국 세종대왕 나눔봉사대상
㈜한울 대광지점 설립(절임식품 이전 및 조미식품 가공공장 설립)
2015’ 중고등학교 급식업체 포장육, 양념육 납품 계약 체결
2017’ ㈜NICE평가정보 기술평가 우수기업 인증서 취득
2018’ ㈜압구정, ㈜한울 합병
현재 ㈜한울 대표이사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수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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